일본에서 igo로 알려진 바둑은 수세기 동안 일본 문화의 필수적인 부분이었다. 이 전략적인 보드게임은 여가를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집중력, 규율, 인내심을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여겨졌다. 일본의 바둑 문화와 바둑이 일본의 예술, 철학,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알아보자.
일본의 바둑 역사
바둑은 나라 시대(710-794)에 중국에서 일본에 처음 소개되었다. 그 당시, 바둑은 주로 귀족들에 의해 행해졌고 지성과 우아함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둑은 더 널리 행해졌고, 에도 시대 (1603년-1868년)에는 사무라이 계층 사이에서 인기 있는 오락이 되었다. 메이지 시대 (1868-1912) 동안 바둑은 규율과 전략적 사고를 촉진하는 방법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었다. 바둑은 일본의 모든 연령대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즐기고 있으며 20세기에는 프로 바둑 선수들이 예술가와 같은 수준의 존경을 받으면서 국가적인 현상이 되었다.
일본의 바둑과 예술, 문화
바둑은 일본의 예술과 철학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보드게임은 문학, 회화, 서예를 포함한 다양한 예술 형태로 통합되었다. 바둑은 또한 일본 철학에 반영되어 온 내면의 힘과 기강을 기르는 방법으로 여겨진다. '한 번의 만남, 한 번의 기회'로 번역되는 '이치고이치에'의 개념은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모든 만남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원칙이다.
바둑은 지성, 전략, 그리고 우아함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또한 선종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일본의 많은 유명한 바둑 기사들도 선종자이다.
일본의 예술과 문학에서 바둑은 중요한 소재로 다뤄지며, 바둑이 삶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았다. 다음은 바둑이 등장하는 대표적인 예술과 문학 작품들이다.
그림
- 카노 호가이(狩野芳崖)의 <바둑이 있는 풍경>(囲碁遊戯之図) : 일제 강점기 시절에 그려진 이 작품은, 고즈넉한 한옥 마을에서 바둑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져 있다
- 후카에 사이진(深江細人)의 <바둑이 있는 단풍나무>(囲碁菊花山図) : 한 가지 대상을 그리고 나면 바둑판 모양으로 잘라내는 ‘바둑이 담긴 그림’이라는 고유한 예술 형식의 작품이다
시
- 이토 시호(伊藤詩織)의 <미리 보는 여름, 바둑판 위>(夏が見ている、囲碁盤の上) : 두 사람이 바둑을 두는 모습을 바탕으로 한 시이다
- 마츠오 바시오(松尾芭蕉)의 <골목길 바둑판>(小路の道も結局は道かな) : 이 시는 전통적인 일본문학에서 바둑의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소설
-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郎)의 <토키오 선생의 사키도부>(松山赤壁図屏風) : 일본 근대문학 대표작 중 하나인 이 소설은 바둑을 비유적으로 사용하여 일본 전통사회와 현대사회의 모순을 그려낸다.
- 후지와라 야스나리(藤原靖国)의 <담배와 바둑>(たばこと碁) : 일본 전통문화와 현대 일본 사회의 모순적 상황을 바둑을 통해 그려낸다.
- 시선(視線) - 아키모토 나오(秋元奈緒) 시선은 현대 일본 문학의 거장인 아키모토 나오의 단편소설. 이 소설에서는 바둑을 둔 선수와 시선과 관련된 여러 에피소드들이 등장하며, 작품 전반에 걸쳐 바둑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화
- 이누야시키(犬夜叉) - 타카하시 료스케(高橋良輔) 일본 만화계의 거장인 이누야시키는 바둑이 빈번하게 등장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이 500년 전 일본과 현대 일본을 오가며 바둑과 관련된 여러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 아카기(赤城) - 후지와라 요시츠구(藤原佳親) 아카기는 전설적인 바둑 기사인 조 히쿠마루를 모티브로 한 만화이다. 이 만화에서는 바둑을 중심으로 한 인간관계와 감정 등이 다루어져 있다.
이 밖에도 일본의 예술과 문학에서 바둑은 자주 다루어지며, 다양한 작품들이 존재한다.
일본의 바둑 단체
일본에서는 프로 바둑기사들이 문화 아이콘으로 존경받고 있다.
일본에는 바둑을 홍보하고 보존하는 여러 단체가 있다.
니혼기인
1924년에 설립된 니혼기인은 일본에서 가장 큰 프로 바둑 기사들의 단체이다. 니혼기인은 정기적인 대회와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선수들은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고 있다. 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20세기 중반 일본 바둑계를 주름잡았던 중국 태생의 고세이겐과 다수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현 프로 선수 이야마 유타 등이 있다.
니혼기인은 일본 바둑의 공식 조직이다. 1924년에 설립되었으며 일본에서 바둑을 알리고 가르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니혼기인은 또한 프로 바둑 대회의 개최와 국제 바둑 대회의 홍보를 담당한다.
간사이 기인
간사이 기인은 오사카에 기반을 둔 바둑 단체이다. 1956년에 설립되었으며, 일본 간사이 지방에서 바둑을 홍보하고 가르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전일본 바둑 협회
전일본 바둑 협회는 1952년에 설립되었으며 국내 및 국제적으로 바둑을 홍보하는 것을 책임지고 있다. 협회는 또한 메이진, 혼인보, 기성전 대회를 포함한 프로 바둑 토너먼트를 조직하는 것을 책임지고 있다.
바둑 동호회와 커뮤니티
바둑은 일본에서 전문적으로 경기될 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오락이다. 바둑 동호회와 지역 사회협회는 일본의 모든 주요 도시에 존재하며, 사람들은 함께 바둑을 즐기고 교류한다.
바둑과 교육
바둑은 학생들의 정신적, 학업적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일본 교육에 포함되었다. 바둑은 논리적 사고와 집중력을 증진시키는 방법으로 학교에서 가르친다. 어떤 학교들은 심지어 뛰어난 선수들에게 바둑 장학금을 제공한다.
일본의 프로 바둑 기사들
일본은 많은 프로 바둑 기사들의 고향이며, 그들 중 뛰어난 기사들은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바둑 기사들은 다음과 같다.
호인보 슈사쿠(本因坊秀策)
호인보 슈사쿠는 일본 역사상 가장 유명한 바둑 기사 중 한 명이다. 그는 1829년에 태어났고 바둑에서 뛰어난 기술로 알려져 있다. 슈사쿠는 또한 현대 바둑의 발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게임은 오늘날에도 전 세계 바둑 선수들에 의해 연구되고 있다.
우칭위안(吳淸源.고세이겐)
고세이겐은 일본에서 또 다른 유명한 바둑 기사이다. 그는 1914년 중국에서 태어났고 23살 때 일본으로 이주했다. 고세이겐은 그의 혁신적인 경기 스타일로 현대 바둑의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치훈(趙治勳)
조치훈은 1983년 일본으로 귀화한 한국 태생의 바둑 기사이다. 그는 일본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바둑 기사들 중 한 명으로, 수많은 타이틀과 챔피언십을 획득했다.
일본의 바둑 문화는 일본 사회에 깊이 뿌리박고 있다. 많은 예술, 문학, 그리고 심지어 영화에도 영감을 주었다. 고전 회화에서 현대 만화에 이르기까지 바둑은 전통을 보존하고 다른 나라들과의 문화 교류를 촉진하면서 일본 문화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계속해서 남아 있다.
바둑입문자든 바둑고수든지 일본 바둑의 풍부한 문화와 역사를 탐험하는 것은 매혹적인 여행이 될 수 있다. 게임의 전략, 에티켓, 전통을 살펴봄으로써 일본 사회에서 바둑의 역할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바둑의 아름다움과 복잡성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다.
참고사항
일본기원
https://goo.gl/maps/jCqUkKBDjkG24hps6
'바둑입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의 바둑 문화 (0) | 2023.02.26 |
---|---|
중국의 바둑 문화 (0) | 2023.02.25 |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에서 바둑 두는 방법 (2) | 2023.02.23 |
컴퓨터와 바둑 두는 방법 (0) | 2023.02.22 |
온라인 바둑 두는 법 (1) | 2023.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