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는 사람들이 아주 오랫동안 해온 아주 오래된 게임입니다. 약 1,500년 전 인도에서 발명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왕과 전사들이 즐기는 게임이었습니다. 그들은 코끼리, 말, 병사 등 다양한 병사를 표현하기 위해 작은 말 조각을 사용했습니다.
게임의 목표는 한 선수가 다른 선수의 왕을 점령하고 항복을 받아내는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체스는 다른 많은 나라에서도 인기를 얻게 되었고, 오늘날 전 세계에서 모든 사람들이 즐기고 있습니다. 체스는 전략이 필요하고, 미리 생각하고, 영리한 수를 두어야 승리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체스를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먼저 기본적인 규칙을 잘 알아야 합니다. 흔히 체스에서 잘못 알고 있어서 틀리기 쉬운 기본 규칙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체스의 시작
체스는 흰색이 먼저 시작합니다. 체스말의 색은 보통은 흰색, 검은색이나 갈색, 회색, 금색, 은색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 선수는 밝은 색의 말, 다른 선수는 어두운 색의 말을 가지고 게임을 합니다. 밝은 색의 말은 흰색인 경우가 많고 어두운 색의 말은 검은색인 경우가 많습니다. 누가 어떤 색을 할지 정하는 방법은 보통 동전을 던지거나 제비뽑기와 같은 방법을 사용합니다. 또는 흰색과 검은색 폰을 양손에 한개씩 섞어서 쥐고, 상대가 선택한 손에 들어 있는 폰의 색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든 우연히 뽑힌 선수는 흰색 말을 가지고, 다른 선수는 검은색 말을 갖게 됩니다.
누가 먼저 하든 게임의 승패와는 큰 상관이 없습니다.
터치무브(Touch Move)
: 한 번 만진 말은 반드시 움직여야 합니다.
내 말 중 하나를 만졌을 때 그 말이 움직일 곳이 있다면 반드시 움직여야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말을 건드렸을 때 그 말을 잡을 수 있다면 반드시 나의 말 중 하나로 잡아야 합니다.
보드에 있는 말을 건드리면 반드시 움직여야 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양손사용 금지
: 체스에서는 한 손만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상대말을 잡을 때도 두 손을 쓰면 안됩니다. 캐슬링을 할 때도 한 손만 사용합니다. 특히 시계를 사용하는 게임을 할 때 초시계는 한 손만 사용해야 하며, 양손을 사용하면 반칙입니다. 이것은 다른 보드게임인 바둑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캐슬링을 할 경우 반드시 킹을 먼저 잡고 이동해야 하며 룩을 먼저 잡으면 터치무브로 왕을 캐슬링할 수 없습니다.
체크메이트(Checkmate)
: 킹이 상대말에게 공격을 받았을 때 킹을 더 이상 안전한 곳으로 움직일 수 없을 때를 말합니다.
체크메이트가 되면 자신의 킹을 쓰러뜨려 항복을 표시하고, 게임이 끝나게 됩니다.
체크메이트의 메이트란 친구를 의미하며 체크메이트는 반드시 2개 이상의 기물이 협동하여 킹을 공격해야만 항복을 받아낼 수 있습니다. 퀸이 아무리 강력해도 혼자서는 절대로 체크메이트를 할 수 없습니다.
추크츠방(zugzwang)
: 체스는 자신의 차례를 건너뛸 수 없습니다.
추크츠방(zugzwang)은 독일어로 체스에서 자신의 말을 움직이고 싶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움직여야 하는 불리한 상황을 말합니다. 체스에서는 바둑이나 장기와 달리 자신의 차례를 건너뛸 수 없습니다. 항상 자신의 말 중 하나를 반드시 움직여야 합니다. 체스는 두 선수가 번갈아 가며 차례로 말을 움직이는 게임입니다. 한 말이라도 움직이고 싶지 않거나 모든 말이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되더라도 꼭 움직여야 합니다. 그래야 두 선수 모두 공평한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추크츠방을 이용하여 상대에게 불리한 움직임을 강요하는 것은 체스의 매우 중요한 전략입니다.
자두브(J'ADOUBE)
: 자두브는 프랑스어로 ‘조정한다’는 뜻으로 ‘내 차례에 움직이지 않고, 내 말의 위치를 조정하고 싶다’라고 상대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체스에서는 가끔 실수로 말이 넘어지거나 사각형의 칸 안에 바르게 놓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선수는 ‘자두브’라고 말하고, 필요한, 말을 체스보드의 올바른 위치에 놓을 수 있습니다. 자두브는 말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말이 비뚤어진 것을 고치는 것입니다. 만일 자두브를 하지 않고, 임의로 체스말을 만지면 터치무브가 되어 그 말을 꼭 움직여야 하며 1번의 움직임으로 간주됩니다.
잘못된 움직임(Illegal moves)
: 왕이 공격(체크)을 당하고 있을 때 왕을 피하지 않고, 다른 말을 움직이거나 실수로 왕이 스스로 공격당하는 곳으로 움직였을 때를 말합니다. 초보자에게서 흔히 일어나는 실수로 이 때는 실수를 인정하고 왕을 다시 공격당하기 전의 원래 위치로 이동합니다. 왕이 원래 위치로 돌아오면 거기서부터 게임을 다시 계속합니다.
실제 시합에서 왕을 스스로 위험에 빠뜨리는 잘못된 움직임을 반복하면 경고를 받고, 반칙패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외 터치무브를 어기고 다른 말을 움직이는 것도 Illegal moves이며 역시 움직인 말을 되돌리고, 원래 터치한 말을 움직여야 합니다.
무승부
체스는 다른 보드게임과 달리 무승부가 굉장히 많이 나오는 게임이며 무승부를 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입니다.
먼저 스테일메이트(stalemate)는 이동할 차례인 플레이어가 합법적인 이동을 할 수 없지만 왕이 체크 상태가 아닐 때 발생합니다. 즉, 왕이 공격을 받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스스로 위험한 곳으로 움직이지 않고는 어떤 움직임도 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때는 체크메이트와 달리 무승부가 되며 게임이 불리한 플레이어가 패배를 하지 않을 수 있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체스는 게임 중에 자신의 차례에 상대에게 무승부를 제안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받아들이면 무승부가 되고, 거절하면 게임을 계속합니다.
무승부 제안 횟수에는 특별히 제한이 없습니다. 다만 대회에 따라 20수 이내 무승부 제안 금지, 게임 중에 무승부 제안 횟수 제한 등의 세부적인 규칙을 정할 수 있습니다.
체크를 동일하게 3수를 반복하면 무승부가 됩니다. 다만 이때에도 상대가 무승부를 주장해야 무승부가 되지 무조건 반복한다고 저절로 무승부가 되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체스에서 헷갈리기 쉬운 규칙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체스는 인도에서 시작되어 유럽에서 발전해 온 게임이라 한국에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부분도 있고, 장기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여 규칙을 잘못 알고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스의 규칙을 정확히 알면 더욱 재미있는 체스게임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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